주민등록증의 위변조 여부를 식별하기 위한 장치가 보완된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부터 발급되는 모든 주민등록증 앞 뒷면에 형광 문양과 글씨 등을 추가하기로 하고 오늘 새 주민등록증의 모형을 공개했다.새 주민등록증은 수표감식기나 형광 램프에 비춰볼 경우 앞면에는 '주민등록증'이라는 글씨와 지구본 문양이, 뒷면에는 '주소 변경'이라는 글씨와 테두리 선, 그리고 지구본이 형광색으로 나타나도록 제작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99년 주민등록증이 바뀐 이후 위변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경찰에 위변조로 적발된 것만도 2002년 240건에서 2003년 300건, 2004년 372건 그리고 지난해에는 44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변조 사례는 타인명의로 은행계좌나 휴대폰을 개설하는 경우, 대리시험이나 유흥업소 취업, 불법체류자의 신분 세탁, 사기 대출 등을 위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